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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를 영입했다. 전력을 보강한 페퍼저축은행이 중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린 박정아와 계약기간 3년에 총 보수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7억7500만원은 여자부 보수 상한선이다. 박정아는 지난 16일 흥국생명과 7억7500만원에 계약하고 잔류한 배구여제 김연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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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전 감독이 흥국생명에서 경질된 후 김연경이 구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자 페퍼는 김연경 영입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
이후 튀르키예 시절 김연경과 호흡을 맞췄던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에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했다.
김연경이 FA 협상에 관한 인터뷰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조건으로 내건 점 역시 페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대신 페퍼는 박정아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미국 출신 아헨 킴 페퍼 감독이 박정아를 영입 대상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헨 킴 감독은 박정아에게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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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영입을 통해 페퍼는 윙스파이커 박정아를 축으로 이고은 세터, 리베로 오지영까지 만만찮은 진용을 갖추게 됐다. 팀 주포였던 이한비가 잔류했고 채선아까지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 보강됐다.
다음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즉시 전력감을 확보한다면 페퍼의 중위권 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2022시즌 막판 3연패, 2022~2023시즌 개막 후 17연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봤던 페퍼는 2021~2022시즌 3승28패 2022~2023시즌 5승31패에 그쳤다.
다만 직전 시즌 막바지에는 오지영 합류 후 전력이 향상되면서 우승팀 도로공사를 비롯해 현대건설,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이겨봤다. 특히 우승팀 도로공사에는 2승4패를 거두는 등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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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