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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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입되는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에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 효능 성분이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에서 항산화 효능 성분을 발견해 17일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매년 중국 연안에서 제주 바다 등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황갈색 해조류로, 해양 환경을 훼손하고 양식장 시설을 파손하는 문제를 일으켜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그간 농가에서 퇴비로 사용됐지만, 추가적인 활용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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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을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 2월에는 국내산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비용종(콧속 물혹), 축농증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효능을 발견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괭생이모자반을 자원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염, 항비만, 항암 등 로리오라이드의 효능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소재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재로 상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