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혼슈 남쪽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탄 투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용의자에게 헤드록을 걸고 있다. NHK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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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발생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폭발물 습격 현장에서 용의자를 신속하게 제압한 어부가 사건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16일 산케이신문은 용의자를 제압한 54세 어부를 인터뷰해 이같이 보도했다.
어부는 “범인이 물건을 던진 후 또 뭔가 손에 쥐는 행동을 하길래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제지했다”고 회상했다. 어부는 정신없이 직감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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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때 지난해 7월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건이 머리를 스쳤다며 “어부 동료들끼리 농담 삼아 (아베 전 총리 같은) 사건이 없다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일어나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헤드록으로 제압돼 땅바닥에 엎드린 용의자는 저항도 항변도 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달려온 경찰관들이 용의자를 구속하자마자 “탕!”하는 폭발음이 울렸다. 어부는 “만약 (제압한 상태에서) 폭발했다면 부상했거나 목숨이 위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15일 저녁 어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부는 총리의 전화에 “총리도 다친 사람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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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