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발물 투척 사건을 겪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정부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 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일본의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공격하는 폭력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유권자의 목소리가 선거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은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각 당의 선거운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경찰은 경비,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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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중의원 및 참의원 보궐선거나 지방선거가 끝나면 다음달에는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G7 정상회담이 히로시마에서 열린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망사건 이후 중요 인물에 대한 경호는 더 강화되고 제복 경관의 배치도 늘었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경비 태세를 기본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