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문식. (유튜브 ‘푸하하TV’ 갈무리)
윤문식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심야신당’ 게스트로 출연해 폐암 3기 선고받은 후 절망에 빠졌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윤문식은 15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전 아내를 떠올리며 “내가 만약 연극을 안 하고 있을 때 그런 일을 당했으면 따라 죽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마당놀이’는 100여 명이 따라다니는데 나 하나 사라지면…”이라며 “딱 30년 하지 않았나. 그걸 안 하고 어영부영 살았으면 아마 죄책감 (때문에). 아내를 먼저 보낸 거니까 잘못한 거 아니냐 어찌 됐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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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먹는 것도 제때 못 먹고 술과 담배로 아픔을 달랬다는 그는 2017년 폐암 3기를 선고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현 아내가 본인을 살린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윤문식은 “목포에 촬영하러 갔는데 내가 기침을 심하게 했다. 아내가 간호사 출신이다.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가더라. 사진을 찍어 보니까 병원 의사가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아내와 병원에 갔는데 폐암 3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튜브 ‘푸하하TV’ 갈무리)
이어 “의사가 조그만 게 하나 있었는데 더 두고 보려고 했다는 것이다. 내가 화가 나서 ‘얼마나 살 수 있소?’라고 물으니 7개월 살 수 있다더라. 7개월 동안 술이나 퍼마시고 죽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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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식은 “전 병원에서 왜 3기라고 했냐고 물어봤더니 ‘폐병 흔적을 보고 잘못 착각한 것 같다’고 하더라. 수술 안 했으면 그냥 갈 뻔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호근은 “선생님은 나약하지 않다. 강한 분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벌벌 떨 텐데”라며 “강인함이 지금까지 건장하게 만드셨는데 올해부터 3년 동안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문식은 “있으면 숨기지 그걸 왜 또. 괜히 나왔네 나”라고 털어놨고, 정호근은 “보통 불이 많은 분이 아니다. 관객들한테는 유머러스하고 자상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엄하고 냉정하며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말도 잘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셔서 그렇다. 경우나 예의에 어긋나면 눈 감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많이 융화하고 이해하시며 본인 몸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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