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오염 진흙 처리 시설. (출처 : T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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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토 지방 다섯개 현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하수 진흙이 약 3만4200톤 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마이니치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처분 상태로 쌓인 방사능 진흙은 소각재 등의 형태로 일시 보관되어 있다.
현재 간토 지방에 쌓인 방사능 진흙의 양은 도쿄 23구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진흙 소각재 양과 맞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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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간토 지방 각 자치단체는 조사를 진행하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은 겨우 하수도 시설 내에 보관했다.
마이니치는 2022년 12월~2023년 3월에 걸쳐 간토 지방 소재 1도(都) 6현(?) 등 15개 지자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진흙 처분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23년 2월 기준 요코하마시(市)가 약 2만6600톤, 가와사키시(市)가 3435톤을 각각 항만 구역에 소각재 형태로 보관하고 있었다.
환경성에 따르면 이바라키·도치기·군마·지바현을 통틀어 총 4180톤가량이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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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긴 했지만 주변 피폭량은 일반인의 연간 한도(1 밀리시버트)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와사키시는 2024년 3월까지 방사능 진흙 전량을 민간이 관리하는 최종 처분장으로 반출할 계획이다. 반면 요코하마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당초 일본 정부는 방사능 진흙에 대해 ‘방사성 물질 오염 대처 특별 조치법’에 따라 국유림 등에 처리장을 마련해 장기 관리를 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뇌관인 인근 지역 주민의 반대를 꺾지 못했다. 정부의 계획은 사고 발생 후 12년이 지나도록 후보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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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