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3.2.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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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와 당 지지율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리더십이 정착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뿐만 아니라 당 지지율과 관련해 당 전체가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당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이지만, 조금 더 긴장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김기현 대표가 몸소 신발끈을 동여매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히 김 대표에 대해 ”외유내강한 분“이라며 ”본인이 세운 목표에 대해 흔들림 없이 강한 의지로 전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내대표를 하실 때 퍼포먼스를 크게 해서 단기적으로 지지율을 상승하기보다 한단계 한단계 쌓아나가는 리더십을 보였다“며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않았나.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신념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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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본인이 정당 혁신이라든지 민생을 바라보고, 국민만 바라보고 우리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구상을 더 가다듬고 (정책을) 착착 발표할 것“이라며 ”정당 지지율이라는 게 늘 1위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이 소통도 굉장히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감없이 당 사정과 민심을 전달하고 대통령도 (김 대표를)상당히 신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두 사람간 소통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안 하고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고 하는데 1차에서 과반 득표한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언론에서 말하는 비주류에 할애하기 위해 평택을 직접 방문해 유의동 의원에게 삼고초려한 것은 연포탕 의지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지명직 최고위원은, 우리당이 전부 친윤이지만 친윤색이 덜한 사람을 영입하려고 했다. 그 포인트를 지켜봐달라“며 ”김 대표의 그런 노력은 당을 통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통합 속 질서있는 개혁을 통해 당을 혁신하겠다는 본인 스케줄에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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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괴담 같은 게 많이 나온다“며 내년 총선에서 윤 대통령 측근의 출마를 예상하는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괴담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언론의 생각인지 만들어낸 것인지, 검사가 몇십명 나올 것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더라도 지역이나 세대, 직군을 잘 고려해 궁극적으로 총선을 이기는 게 목적이지 누구를 국회의원 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다“며 ”일부 언론을 보면 실명과 지역까지 거론하는데 지도부가 꾸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공천에 대한 논의가 있겠나. 너무 앞서가는 것으로 오히려 당 단합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