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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에게 폭탄이 장착된 스피커를 결혼 선물로 보내 신랑 등 2명을 숨지게 한 인도 남성이 당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카비르담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한 ‘홈시어터’ 형태의 오디오 기기를 결혼 선물로 받았다. 이후 A 씨가 선물 포장을 뜯고 기계를 전원에 연결하자 곧이어 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인해 자택 지붕이 날아가고 벽의 일부도 무너졌다. A 씨와 그의 형은 목숨을 잃었다. 집 주위에 있던 어린아이 등 5명도 부상을 입었다. A 씨의 아내 B 씨는 친정에 머물고 있었던 상태라 따로 피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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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C 씨는 현재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전기 관련 지식을 갖춰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거에 쇄석장에서 근무할 때 훔친 폭발물을 선물용 홈시어터에 장착한 후 결혼 선물로 전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