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총장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 발표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사회 전반에 큰 화제를 일으키면서 대학에서도 다양한 활용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기본 활용 방향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강의 현장에서 적용될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에는 학습자의 생성형 AI 활용 권리 보장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기존의 교육 방식은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하여 자료를 선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문장, 이미지 등 콘텐츠 생성을 위한 노력 등이 요구됐다. 챗GPT를 그러한 수고를 덜어낼 기술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챗GPT는 사용자의 실력 이상의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다. 챗GPT에 의존하는 인재가 아닌 이를 활용하는 학생을 기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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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산업-사회 협력해 국가 발전에 기여
이 밖에도 고려대는 개방과 융합이라는 가치 아래 복잡다기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지식의 생산과 흐름을 융합과 통섭의 원칙으로 다시 담아내고 재편해 문제해결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후학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적 복합성과 다양성을 고려하여 지식의 생산과 전달의 주체를 더욱 다양화하여 사회와 학문 간의 괴리를 좁히고 대학, 산업, 사회가 상호 협력하여 국가 발전과 세계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을 놓고자 한다.
지식수혜자의 대상 또한 확대하여 지식 전달의 방법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의 20대를 대상으로 한 종합대학 모델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대에서 생애주기별 교육 과정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진행으로 광범위한 직업 이동에 마주하게 된 중장년 세대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기술 활용해 메타버스형 플랫폼 구축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육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대면교육의 한계점과 비대면교육의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새로운 교육 방법과 첨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메타버스형 플랫폼을 구축해 학위 과정, 실무형 단기 교육과정,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지식 콘텐츠의 혜택을 공유할 것이다.광고 로드중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