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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탄 놀이기구, 부모 눈앞에서 추락…인도 축제 아비규환

입력 | 2023-03-24 09:31:00


인도 라자스탄주(州) 자이푸르의 한 지역 단체가 설치한 간이 놀이기구. @IndiaToday 트위터 캡처



인도에서 고층 놀이기구가 케이블이 끊어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매체 NDTV, 인디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인도의 라자스탄주(州) 자이푸르의 한 지역 단체가 설치한 간이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케이블에 기계를 연결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가동됐는데 케이블이 끊어진 것이다.

인도 라자스탄주(州) 자이푸르의 한 지역 단체가 설치한 간이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모습. @IndiaToday 트위터 캡처



사고는 저녁 6시 15분경 발생했다. 당시 최고 높이에 도달한 놀이기구는 굉음을 내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고 영상에는 아이들의 신음소리와 부모들의 비명 소리가 기록됐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출동한 인도 현지 경찰과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JLN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놀이기구에는 총 25명이 탑승했고 이중 어린이는 1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자는 어린이 7명을 포함 총 15명이다.

인도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놀이기구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며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추후 수사를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인도 펀자브주(州) 모할리에서 추락하는 놀이기구. @ghazalimohammad 트위터 캡처



최근 인도에서는 놀이기구와 관련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에는 인도 구자라트 지방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 사망, 29명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 펀자브주(州) 모할리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설치된 드롭타워 놀이기구가 제동력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한 50명 중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