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가 상대 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팬에게 3년 동안 구단 멤버십 가입을 금지시키는 징계를 내렸다.
마요르카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상대 선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와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팬에게 3년 동안 멤버십 가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20세 팬은 상대 선수인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고 외쳤으며, 추쿠에제에게는 “더러운 인간, 죽어라”라고 반복적으로 외치는 등 상대 선수에게 심각한 모욕을 안겨줬다.
한편 마요르카의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 여러 차례 원정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구호를 듣는 등 스페인 축구장에서의 인종차별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인종차별은 스페인 축구에서 점점 더 커지는 문제이며 우울하게도 이 사건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번 징계 역시 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