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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富村)에서 태어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보건 싱크탱크 연합체인 헬스이퀄스(Health Equals)는 통계당국 자료를 토대로 영국 650개 선거구의 기대수명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말한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선거구 20곳 중 15곳은 부촌이 많은 런던과 남동부에 있었다. 반면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20곳 중 17곳은 스코틀랜드 등이었다.
최고 부촌과 최악 빈촌의 기대수명 격차는 점점 벌어져 최근 20년 사이에 2년이나 늘어났다.
헬스이퀄스 캐리 흄 대표는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곳이 개인적 행동이나 유전적 요인보다 앞으로의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기대수명) 격차를 줄이려면 주택가에 녹지 공간을 형성하고 교통을 확충하며 양질의 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