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리비아 내 신고된 지역에 저장돼 있던 2.5톤 규모의 우라늄 원광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IAEA는 이런 정보가 담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회원국들에 보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사찰 과정에서 우라늄 원광 2.5톤을 담은 보관 통 10개가 신고된 저장 구역에 존재하지 않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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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시절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 속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으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결국 2003년에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했다.
당시 리비아는 핵폭탄 설계 정보뿐만 아니라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등을 확보했지만 실제 핵폭탄 개발에는 진전이 없었다.
이후 리비아는 핵무기 개발 관련 시설과 장비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IAEA 사찰을 정기적으로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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