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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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당내 균열과 갈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에서는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 단결된 소수를 단합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가 이길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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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라며 “서로 적대감만 쌓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며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호소드린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 달라”며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결국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최근 친명계와 비명계 등 당내 분열이 격화되자 갈등 봉합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에서 방송된 ‘당원존라이브(당원과의 대화)’에서도 “우리 안의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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