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오는 2027년 도입할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채택한 색상은 공식 폐기됐다.
미국 공군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차기 에어포스원 VC-25B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재 운항 중인 VC-25A와는 전반적으로 유사한 디자인이다.
다만 차기 에어포스원의 경우 기존에 사용된 푸른색보다 더 짙은 푸른색을 채택했으며, 동체의 금속 부분은 광택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상업용 항공기에 광택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성조기 색상을 적용한 새 전용기 디자인을 공개했었다. 짙은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으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채택한 디자인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 2022년 6월 철회가 결정됐다. 해당 디자인을 적용하려면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며, 발열 문제도 있다는 이유였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전용기는 2027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첫 임기를 넘긴 시점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도입 전인 오는 2024년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