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기업인들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양국 재계 총수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동행한 만큼 이번 일본 방문에도 총수들이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정상회담 전후로 양국 기업인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
이재용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으로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 재계와 활발하게 교류해왔다. 지난해 7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을 만나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히가시와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과도 한남동 승지원(삼성그룹 영빈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의논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도 일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일본상의에 한·일 간 교류를 강화하자고 서한을 보냈다”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지리적, 경제구조적 유사성이 있는 양국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방일 경제사절단 구성은 윤 대통령 캠프 출신인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이끄는 전경련이 주도할 전망이다. 일본 측 참석 기업인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
전경련 측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합의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게이단렌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게이단렌과 오찬 일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세 일정은 현재 일본 측과 조율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