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날이 어두워지면서 긴 띠를 드러내고 있다. 2023.3.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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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대는 연기로 자욱했다. 불은 용주면 월평리 일원 야산 해발 450m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천읍으로 들어서자 정양레포츠공원 앞 호수에서 산불진화헬기들이 줄을 이어 화재 현장으로 물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월평2구 마을주민들은 일단 마을 인근의 불이 진화되자 안심하는 분위기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집에 갈 수도 있겠다고 안도하면서 불이 다시 번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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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소 맞은편 화재가 발생한 산은 연기가 자욱해 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가 철수하자 산 중턱에 긴 띠를 만든 산불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 차려진 산불현장 지휘소. 2023.3.8 뉴스1
야간 산불진화작업은 오후 7시부터 본격화했다.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하면서 야간산불진화 및 산악지형에 정예화된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을 집중 투입해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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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현재 산불진화헬기 27대는 철수하고 소방차 등 장비 60대와 산불진화대원 693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있다. 초당 순간풍속 11m의 강풍이 불고 있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산불영향 구역(산불로 인한 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음)은 139ha, 화선은 4km로 추정했다. 진화율은 35%다.
(합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