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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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을 생산하기 위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라겐의 시장 규모는 한 해 40억 달러(약 5조2600억 원)에 이른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80%는 동물성 콜라겐을 공급하는 소를 목축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이에 콜라겐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열대우림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가디언이 비영리 언론단체 탐사보도국(BIJ)·비영리 조사단체 기후범죄분석센터(CCCA)·영국 방송사 ITV 등과 합동 조사한 결과, 브라질 삼림을 파괴해 만든 목장에서 사육된 소는 국제 콜라겐 공급망과 연결된 도살장에서 가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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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는 콜라겐 수요가 늘어날수록 아마존 열대우림이 훼손된다는 주장이 ‘책임감 있는 재료 조달’이라는 자사 방침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림 훼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2025년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마존 삼림벌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일각에서는 콜라겐의 효능이 과대평가 됐다는 의심도 나온다.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에 따르면 콜라겐의 효능에 대한 연구 중 일부는 관련 업체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됐다. 자금을 지원받은 만큼 콜라겐의 효능을 의도적으로 부각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