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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미래 번영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가운데 재계도 한일 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내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조만간 일본 주요 고객사를 방문해 신춘 인사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으로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 재계와 활발하게 교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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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1981년 설립된 경제단체인 한일경제협회는 5월15일부터 이틀간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를 주제로 서울에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이래 한 번도 중단없이 개최한 행사로, 이번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해 양국 관계 개선을 바라는 기업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도 6년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일 상의 양측은 당초 지난해 10월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상의 회장 교체 시기와 맞물리며 올 봄으로 만남을 늦춘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한·일 관계 개선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회장단회의 재개를 계속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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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MZ세대의 70% 이상이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전경련에 따르면 MZ세대 71.0%가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45.4%가 ‘양국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 확대’를 꼽았고, ‘상호협력을 통한 중국의 부상 견제(18.2%)’, ‘필요한 이유를 못 느낌(16.4%)’, ‘북핵 대응 등 동북아 안보협력 강화(13.3%)’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에 대한 인상도 ‘긍정’이 ‘부정’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42.3%(20대 44.7%, 30대 39.7%)로 부정적 인상 17.4%(20대 14.3%, 30대 21.0%)보다 더 많았다. 청년세대의 일본에 대해 호감도도 5.7점(10점 만점)으로 평균 이상 호감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