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일내 모든 디지털 장비서 삭제” 日 “기밀정보 다루는 정부 기기 대상”
미국 캐나다 일본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기관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잇달아 금지했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는 최근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중국에 의한 미 국가안보 침해 우려로 틱톡 전면 금지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정책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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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정부 기기를 대상으로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국가(중국)를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