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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6일 핵심 당직을 맡았던 의원들의 수도권·호남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친윤계 핵심 권성동·이철규·윤한홍 의원 등 험지출마 대상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장제원 의원을 향해선 나경원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동작을 출마를 요구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천권 개혁 방향 제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당직을 맡았던 비수도권, 비례 국회의원은 수도권과 호남권 지역구 중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당선되지 못한 지역구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율이 50% 미만이었던 수도권, 호남권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을 혜택과 권한, 의무와 책임이 함께 가는 보수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실질적으로 당을 운영한 최고위, 원내지도부 및 그에 준하는 비대위와 당무집행기구 핵심 당직자에게 그 권한에 비례한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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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권자와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배치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경선을 거치도록 하겠다”며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후로 당헌당규에 의거 그간 실질적으로 당을 운영한 최고·원내지도부, 그에 준하는 비대위 그리고 이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당무집행기구의 핵심당직은 다음과 같다”며 핵심당직자 명단을 공개했다.
천 후보가 특정한 명단은 ▲원내대표 권성동(강원 강릉시) 김기현(울산 남구을)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최고위원(비대위원)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김상훈(대구 서구)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수도권 출신 제외)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전주혜(비례대표)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조수진(비례대표) ▲정책위의장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유의동(경기 평택시을. 수도권 출신 제외) 이종배(충북 충주시) ▲사무총장 권성동(강원 강릉시) 권영세(서울 용산구. 수도권 출신 제외) 김석기(경북 경주시)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의원 등이다.
이어 ▲전략기획부총장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윤한홍(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양수(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조직부총장 강대식(대구 동구을) 김석기(경북 경주시) 박성민(울산 중구)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홍보본부장 이양수(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대변인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수도권 출신 제외) 양금희(대구 북구갑) 허은아(비례대표) 황보승희(부산 중구영도구)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 수도권 출신 제외) 송언석(경북 김천시)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 등을 험지 출마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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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선 “마음 같아선 컷오프(예비경선 탈락) 시켜버리고 싶다”며 “본인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선봉장,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주도권을 쥔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수도권으로 나아가는데 비겁하게 뒤에 숨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집단 린치하고 핍박하는 데 최선봉에 섰다”며 “그정도 핍박이라면 장 의원이 적극적으로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내서 수도권 유권자에게 심판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