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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국영기업들에게 ‘글로벌 빅4 회계법인’과 계약을 순차적으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중국 재정부가 지난달 일부 국유기업에 이 같은 ‘비공식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글로벌 빅4 회계법인’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언스트앤영(EY), KPMG, 딜로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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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침은 관련 국영기업의 미국 등 다른 국가에 있는 역외 지사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중국 내 모회사에는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법인 교체 기한도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연관된 글로벌 회계법인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자국 데이터 안전을 보장하며 자국 회계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외국 회계법인들의 경우, 대형 고객인 중국 국영 기업을 잃은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글로벌 빅4 회계법인’은 지난 2021년 중국 고객사로부터 206억위안(약 3조87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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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규제 당국은 회계감사 문제로 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을 상장 폐지시켰거나 상장 폐지 명단에 올리며 압박을 가했다.
그러다가 미중 당국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PCAOB는 홍콩에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초보적인 회계감사 작업을 진행했다. PCAOB는 올해 추가 검토를 계획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