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서울 음식점 34곳 조사 “중개료-광고비 등 비용증가 영향”
서울 시내 음식점 중 절반 이상이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배달앱 가격이 10%가량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음식점 34곳을 조사한 결과 20개 음식점에서 매장과 배달앱에서의 가격이 달랐다고 2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분식집(12곳)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8곳)이었고, 이 중 13곳은 배달앱에서의 가격이 매장과 다르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았다.
총 1061개 메뉴 중 51%(541개)가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이 달랐고, 이 중 97.8%(529개)는 배달앱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배달앱 가격이 더 높았던 메뉴의 평균 가격은 6702원으로 매장 평균 가격(6081원)보다 10.2% 높았다.
7개 배달앱을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대구로(3.62점)가 가장 높았다. 이어 쿠팡이츠(3.58점), 배달특급(3.54점), 먹깨비(3.53점) 등 순이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