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대화-사용법 등 출간 러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주목받는 가운데 챗GPT가 가까운 미래에 불러올 변화를 전망한 책과 챗GPT를 공동 저자로 활용한 책이 출간된다.
김대식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28일 펴내는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동아시아)는 사랑과 정의, 죽음 등을 주제로 김 교수와 챗GPT가 지난달 10여 차례 나눈 대화를 엮었다.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했고 번역과 교열, 편집 작업은 인간이 했다.
인간도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챗GPT는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 “사랑을 느끼기 위해 육체가 꼭 필요할까”라는 김 교수의 질문에 챗GPT는 ‘그렇다’고 답했다. “사랑과 이와 관련된 신체 감각을 느끼는 능력은 신체를 갖고 있을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 육체가 없는 경우에는 사람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감각으로 사랑을 경험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리한 질문을 던져 챗GPT의 특성과 한계, 가능성을 보여주려 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