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훈장 4점, 국민포장 1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6점(총 수상자 19명)을 수여했다. 올해는 620건을 추천받아 서류 및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고 대국민 온라인투표 결과를 반영해 총 17점, 19명의 수상자(부부 공동수상 2쌍)를 선정했다.
윤 대통령은 42년 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을 보살핀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루이스 마리아 우리베) 신부와 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이사장 등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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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이사장은 7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 출연해 장학회를 설립한 뒤 10년간 장학생을 선발·후원해왔다.
동아대 발전기금으로 150억원 가량의 주식 기부 등을 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113억을 기부하고 떠난 의사 고(故) 장응복 씨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시장에서 포목점과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전 재산 5억원을 충남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기부한 고(故) 성옥심 씨에게는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430여 회의 무료 심장수술과 노숙인 자활 등에 앞장선 박국양·조태례 부부 등에게 대통령표창이, 17년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과 노인 목욕 봉사를 하고 10년 이상 사회복지모금회에 월급의 일부분을 기부해온 신웅선·안연숙 부부 등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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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1992년생인 손 이사장이 휠체어를 타고 수상을 위해 들어설 때는 앞으로 걸어나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 이사장의 휠체어를 밀고 단상 아래로 내려가 테이블 자리까지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