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7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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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네 번째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방통위원장실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은 16일 오전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방통위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감사원은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며 검찰에 감사 자료를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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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의 점수평가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방통위 국장과 과장에 대한 구속이 진행됐다.
이달 14일에는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교수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를 놓고 한 위원장 사퇴 압박 차원의 흔들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방통위가 정부업무평가에서 여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 등과 함께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 점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최근 방통위를 겨냥한 감찰 및 감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위원장의 중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면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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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위원장 임기는 올해 7월까지다. 방통위는 독립적 운영을 위해 ‘방통위 설치법’에 따라 위원 3년 임기를 보장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