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을 주제로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3.2.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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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12일 이준석계 전대 주자들을 향해 “거긴 말뿐이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안 후보는) 과거 자신의 뜻 관철시키기 위해 당에 많은 혼란 초래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3대 개혁으로 △개혁 대 반(反)개혁 구도(반부패와 기득권 타파 및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 설치) △미래 대 과거 구도(AI 정치혁명위원회·청년정치지원센터·청년정치 리더십스쿨 설치) △실용 대 진영 구도 형성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정책발표회 이후 질의응답에서 “정말 중요한 당 개혁 방향 공약이라든지 이런 게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오늘 발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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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인근 한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사안 들고 얘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말하는데 사실 시스템 공천이라는 답은 질문에 맞지 않는 답”이라며 “어느 당이든 공천 룰이 있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뚝심을 당대표가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바른미래당에서 안 후보가 막후 실력자로 있으면서 당의 공천 룰을 흩트려버린 적이 있다”며 “안 후보 입장에서는 과거 전적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어떤지 알고 답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