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동백꽃 새긴 초콜릿 개발 김해공항 내에서만 구매 가능해 입소문 시 면세점 매출 상승 기대 대선주조는 소주병 닮은 베개 출시
‘부산을 대표하는 꽃이 새겨진 초콜릿, 소주병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신베개….’
부산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지역성이 담긴 이색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국외 여행이 본격화되자 한국공항공사와 지역 기업이 부산을 널리 홍보하는 동시에 매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부산의 지역성이 담긴 이색 기념품이 김해국제공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부산의 시화인 동백꽃을 새긴 초콜릿. 한국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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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출시한 지난해 11월에는 하루 평균 약 18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12월에는 20만 원, 올 1월 45만 원 등 매출은 점차 늘고 있다. 9일까지 초콜릿 구매객에게 경품추첨권을 배부해 1등에게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시상하는 특별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 매출은 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광안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초콜릿으로 표현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류 기업인 대선주조는 대선소주병 모양으로 만든 보디필로를 출국장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 관계자는 “여행을 마치고 부산을 떠나는 관광객이 이 같은 기념품을 간직하면 두고두고 부산을 기억할 것 같아 이색 기념품을 제작해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대선소주의 이미지가 향상되고 판매 실적도 늘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2017년부터 김해공항 면세점에서 360mL의 페트병에 든 소주를 3병씩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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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