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화재로 순직한 새내기 소방관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긴다.
울산 중구는 문화의 거리인 ‘울산교 사거리∼울산시립미술관’ 도로 470m 구간에 ‘소방관 노명래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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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구조 업무 중 순직한 사례이고, 노 소방교 나이가 비교적 어렸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그를 추모하고 영예를 높이자는 의미로 명예도로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소방관 노명래길이 생기면 소방관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으로서는 국내 두 번째다. 경기 평택시가 2021년 11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도로에 ‘소방관 이병곤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이 첫 사례다.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 3일 오후 서해대교 목포 방면 송악나들목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