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지난 6일 주요국의 경제통상 환경을 전망하고 각국 산업정책 시행에 따른 한국 기업전략을 논의하는 ‘주요 시장별 경제통상 전망 및 맞춤 진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해외 지부장이 현지에서 영상으로 참석해 우리 기업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현정 워싱턴 지부장과 이준봉 뉴욕 지부장은 “2023년 미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며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거쳐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며 연 성장률은 0.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중 견제 강화에 따른 해외투자 심사제도 도입과 IRA, 반도체 지원법 등 자국 위주 산업정책의 실질적 이행이 시작됨에 따라 해당 법안이 우리 기업에 미칠 기회 요인과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빛나 브뤼셀 지부장은 “EU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칠 전망이다. 2022년 한-EU 교역은 폴란드, 헝가리 등 배터리 업체의 동유럽 진출로 인한 양극재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1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 적자 폭도 대폭 축소됐다”고 언급하고 “올해는 EU 경기 둔화로 인해 한-EU 교역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광고 로드중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올해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하여 1.7%로 제시하는 등 우리 경제에 대하여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 현재 수출은 이에 앞서 이루어진 투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선행 투자의 결과로도 인식될 수 있는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0월, 11개 해외지부가 참여한 ‘긴급 주요 시장별 무역 대책 회의’를 통해 주요 시장별 수출입 여건을 진단하고 무역적자 해소 대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정례적 해외지부 경제통상 점검 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