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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엔터 지분 9.05% 확보… 2대 주주 등극

입력 | 2023-02-07 17:15:00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 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 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에 오른다.

투자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급변하는 음악 및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 협력을 통해 K-컬쳐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 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또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3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한다.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시 도봉구에 설립될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해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