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현대적인 형태의 나치즘”이라며 비난했다.
리아노보스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레오파르트2 전차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기로 한 결정 등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응할 수단이 있고, 전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최근 독일이 레오파르트2 전차를, 미국이 에이브럼스 전차를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러시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의 이같은 지원 결정 이후 크렘린궁은 “러시아는 미국, 유럽 국가들이 해온 모든 것을 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