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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천공항 코로나19 방역현장을 나흘 만에 다시 찾아 중국발 입국자 관리 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공항 검역관 등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최종희 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강화조치 등 관련 검역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검역 항공편 39대, 입국자 5360명 중 검사자는 1199명이며, 그중 2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23.1%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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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어제 그제 계속 ‘인천공항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철저하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방역) 해달라’고 저한테 말씀하셨다”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최대한 사전적으로 예상해 (대비해달라)”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처음 한 달 정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특별히 관심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점검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전 PCR 의무화) 하나의 절차가 더 시작이 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싶었고, 특정 지역에서 오는 분들에 대한 (방역) 이런 거는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은 분들과 섞일 수 있는 가능성도 최소화해야 되겠다 싶었고, 홍콩·마카오 사전 PCR 검사 의무화 부분도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러 나왔다”며 인천공항 방역 재점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비교적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노력해서 국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에 관해서는 “중국 변수를 조금 같이 감안해서 상황을 보고,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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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해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격리시설 입소 과정에서 도주했던 중국인 한 명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경찰이 신속하게 검거함으로써 모든 분들에게 큰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