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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초등생 대상 ‘슬기로운 국궁생활’

입력 | 2023-01-05 03:00:00

20, 27일 황학정 국궁전시관서
활쏘기 체험에 택견 등 체력증진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겨울방학을 맞아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전통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슬기로운 국궁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슬기로운 국궁생활은 20일과 27일 두 번 운영된다. 이틀 모두 2회로 나눠 진행되는데, 1회는 오전 10시∼낮 12시, 2회는 오후 1∼3시에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국궁전시관을 관람한 뒤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다. 택견 등 체력 증진 활동도 마련돼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이 대상이며 회당 15명씩 총 6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인데, 종로구민은 30% 할인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황학정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지시로 1898년 경희궁에 세워진 활터다. 명칭에는 고종이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학과 같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22년 일제가 경성중학교를 짓기 위해 경희궁을 헐면서 지금의 사직동 자리로 옮겨졌다. 2014년 황학정 국궁전시관이 문을 연 후부터는 한민족의 궁술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활쏘기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전통무예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