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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관협력 배달앱, 한 달간 9900건 주문 기록

입력 | 2023-01-05 03:00:00


제주도는 민관협력형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먹깨비’를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9900여 건의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먹깨비’는 가맹점이 1900여 곳에 이르고 주문에 따른 매출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2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하루 10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할인 이벤트가 끝난 12월 25일 이후에는 하루 매출이 300만 원대로 떨어져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할인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첫 주문 고객 할인을 비롯해 포장 할인, 주말 저녁시간대 한정 타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2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 사용도 6월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지역 화폐인 ‘탐나는 전’으로 결제하면 연중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설·추석 연휴 기간,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특정일에 맞춘 선착순 할인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대규모 민간배달 앱의 중개수수료가 6.8∼12.5%인 데 비해 먹깨비의 중개수수료는 1.5% 수준으로 책정됐다. 가맹점 가입은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홈페이지, 먹깨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도 먹깨비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대표 배달앱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