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설이 솔솔 피어오르는 가운데 미국 현지 매체가 LA 다저스에 영입을 추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김하성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지난해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는 트레이 터너였다. 하지만 2022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터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를 떠났다.
팀 내 대체 자원으로 꼽히는 개빈 럭스로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것이 SI의 설명이다. 이 매체는 “럭스의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다저스에서는 유격수로 많이 뛰지 못했다. 대부분 2루수로 뛰었고, 그의 수비력은 종종 의심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I는 수비력이 좋고, 몸값이 높지 않은 김하성이 다저스에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SI는 “김하성은 2022시즌 타율 0.251,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했다. 모든 주요 지표가 2021년보다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은 좋은 수비수”라고 평가한 SI는 “김하성은 키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온 몸을 사용해 그에게 향하는 타구를 낚아챈다”고 전했다.
아울러 SI는 “김하성은 몸값도 전혀 비싸지 않다. 그의 올해 연봉은 700만달러다”며 “다저스는 수비 안정을 위해 김하성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가 FA 시장의 유격수 ‘빅4’ 중 한 명으로 꼽힌 보가츠와 지난해 12월초 11년, 2억8000만달러에 계약한 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불거졌다.
샌디에이고에는 보가츠 외에도 내야 자원이 풍부하다.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징계로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023시즌 중 복귀하고, 기존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있다. 3루에는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지난달 말 타 팀으로부터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