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국경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 주립 교도소 습격 사건의 사망자수가 26명으로 늘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치와와주 공공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교도소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교도소 범죄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서 루이스 크레스센시오 산도발 국방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도소 습격 사건으로 경비원 10명, 수감자 7명, 조직원 2명 등 총 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주 공공안보부에 따르면 주 검찰 관계자 2명과 범죄 관련자 5명이 추가됐다.
새해 첫날 오전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소재 교도소와 지방 경찰청을 향해 장갑차를 탄 무장괴한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개시했다. 당초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사태 진압을 요청받았고 이후 교도소 내 마약과 돈이 있는 VIP구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당국은 이런 곳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주 정부 책임”이라며 “주 당국은 엘 네토와 같은 요주 인물을 초만원의 교도소에서 더욱 보안이 철저한 장소로 이송할 것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로베르토 하비에르 두아르테 주 검사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습격에 대해 “해당 교도소 시스템을 완전히 드러내겠다”며 부패 혐의자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는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국경과 리오그렌데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북부 최대 도시다. 이 도시는 지난 수년간 마약 카르텔과 보안군간 충돌이 이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이 교도소에서는 여러차례 폭동과 갈등이 있었으며 2009년 3월 20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