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닥터카 탑승’ 신현영 징계안 제출…“남편도 증인 채택해야”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이종성 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2.12.23/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23일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의혹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는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안과에 신 의원이 직권남용과 품위유지위반을 했다는 내용의 징계안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신 의원이 이태원 참사 때 보여준 일련의 행위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 출발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일련의 과정이 갑질의 연속이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복지위 상임위원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것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을) 떠날 때도 장관차를 타기 위해 신속히 이동해야 하는 차관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본인이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갔다”며 “의료원을 떠날 때도 의료원 직원 개인차를 배려받아 떠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신 의원 사건이 간단치 않다”며 “제도개선, 재발 방지를 위해선 (신 의원을 국정조사특위)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승했던 사람이 (신 의원의) 남편이란 얘기가 있다”며 “그렇다면 그 가족도 같이 참고인으로,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명지병원도 국정조사 증인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앞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께 큰 상처를 남긴 신 의원의 직권남용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징계도 진행해야 한다”며 “신 의원은 양심이 남아 있다면 당에서 조처하기 전에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의 탑승으로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