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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면서 일본 정부가 부족해진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확보를 위한 새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말부터 매월 7만t 규모의 LNG 수입을 통해 연간 최소 84만t 규모의 LNG 추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정책을 검토 중에 있다.
일본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7400만t의 LNG를 수입한 일본은 중국(7900만t 수입·1위)에 이어 세계 2위 수입국이 됐다. 이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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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장기 계약을 통해 자국의 LNG 수급 안정화를 모색했지만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 중단해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기 전에 사전 대비 차원으로 새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일본 경산성은 자국 LNG 수입 업체들이 오는 2024년 2월까지 매월 7만t 규모의 LNG를 추가 수입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소 12척의 LNG 운반 화물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LNG 수입 업체들이 2023년 말까지 필요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시 일본 정부는 수입 가스를 지역 전력 및 소규모 가스회사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수입 업체들이 손해가 발생하면 에너지 공기업을 통해 손해액을 보전하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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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