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다수가 아들딸같은 청년들인데 더욱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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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왔다”며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과 다름 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여러분, 최근 산업안전 사고와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광산 매몰 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어 사고와 재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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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기간(11월5일까지)에 온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 하고 계시다”며 “슬픔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완규 법제처장, 오유경 식약처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세종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