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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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관리, 육성하는 핵심전략기술이 100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최대 50억 원 한도로 개별 품목 단위로 이뤄졌던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은 소재, 부품, 공정설비, 실증 등을 패키지로 묶어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부장 산업 정책방향’을 의결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중 기술 패권 심화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망 확보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그간 대일(對日)에 초점이 맞춰졌던 소부장 정책의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는 것이다.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특정국 중심 대응책은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대일 소부장 의존도는 올해 상반기(1~6월) 15.4%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지만 대중(對中) 소부장 의존도는 29.6%로 10년 전보다 4.7%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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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