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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LG유플러스,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세계 100대 관광도시 준비한다!

입력 | 2022-10-17 03:00:00

강원 강릉역 앞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에 필요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강원 강릉시에 교통편의, 관광편의, 보행자 안전을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를 구축한다. IT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교통체계의 안전성, 이동성,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강릉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이후 급증한 관광객으로 인한 교통 정체, 불법 주차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개시했다. 11월까지 총 사업비 450억 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국내 ITS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강릉시는 앞으로 전 지역에 교통 폐쇄회로(CC)TV와 교차로 감시카메라, 차량검지기, 노변기지국, 차량번호인식장치 등을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주요 도로 정체 구간과 주요 관광지 등의 교통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강릉시에서 ITS 구축을 위한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웹서비스, 모바일,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신호, 객체검지 시스템을 도입해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도로 정체 해소와 위급 상황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2023년까지 ITS 고도화 사업을 통해 교통센터 이전 및 고도화된 교통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강릉시가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챌린지(MaaS·Mobility as a Service)와도 연계해 대도시 수준의 교통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교통 올림픽’서 ITS 기술력 선봬…
2026년 개최지로 강릉시 선정 쾌거

LG유플러스 관계자가 ‘2022 ITS 세계총회’ 전시부스에서 강릉시 ITS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9월 강릉시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2022 ITS 세계총회’에서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선보여 국제적 호평을 받았다. 이어 강릉시는 ‘2026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ITS 세계총회는 ‘교통 올림픽’ ‘교통 엑스포’라고 불리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올해 세계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강릉시와 함께 전시부스를 구성해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주차장 혼잡예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알렸다. 스마트 교차로는 도심 내 주요 교차로별 차량 통행량과 대기 행렬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발생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는 회전교차로가 특히 많은 강릉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회전교차로 안전지원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강릉시에 구축 중인 ITS 개념도.

스마트 횡단보도는 교통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딥러닝 영상 인식 기반의 보행자 검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신호 연장과 경고음 제공을 통해 안전한 횡단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보행자 검지 시스템은 차량 운전자에게 보행자 유무를 미리 알려, 특히 우회전 구간과 같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서의 사고를 예방한다.

주차장 혼잡예보 시스템은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길목에 설치돼 운전자가 빈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어준다. 운전자는 VMS를 통해 해당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가 가능한 위치와 잔여 주차 공간 수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주위의 다른 공영주차장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 원활한 주차 이용을 가능케 한다. 향후 민간주차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이번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와 앞으로 진행될 ITS 고도화 사업을 통해 강릉시가 세계적인 중소도시형 첨단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시의 현실적인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