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서 패하지만 않으면 우승 2위 전북, 2경기 모두 이겨야 희망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준우승에 머문 울산이 16일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리그 우승 확정을 노린다. 우승하면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이다.
선두 울산은 14일 현재 승점 73(21승 10무 5패)으로 2위 전북(승점 67·19승 10무 7패)에 6점 앞서 있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2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 울산은 강원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1을 추가하면서 우승을 차지한다. 지난해까지 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울산이 2경기를 다 져야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14일 현재 울산이 다득점에서 전북에 두 골 앞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3일 열리는 제주와의 시즌 최종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이번 강원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강원과의 상대 전적에서 23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강원전 패배는 2012년 5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21경기에서 17승 4무의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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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