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호우와 태풍 위기 상황에서 구조·복구 활동을 벌인 시민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여름 집중 호우와 힌남노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난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어느 때보다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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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청사 회의실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경북 포항시에서 구조와 피해 복구 활동을 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이상석 중령은 “힌남노가 상륙한 새벽 구조 현장에서 자연의 힘의 두려움을 느꼈다”며 “피해를 복구하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민관군이 합심해 하루가 다르게 복구돼가는 과정을 보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의 힘도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험담을 들은 윤 대통령은 “이웃에 닥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해준 여러분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도 또 한 명의 이웃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대통령실 2층 집무실과 회의실, 접견실을 직접 소개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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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재난 관리체계를 원점에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주민 5명을 구조한 박병일·유인천씨, 힌남노 당시 본인 소유 차량을 이용해 침수 차량을 구조한 구강민씨 등 시민·군인·소방관·경찰공무원 총 17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