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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한·일 간 협력 부족 모습이 두드러졌다고 일본 언론이 평가했다.
6일 지지통신은 “한·일 간 틈, 북한 대응에 그림자. 미·일, 한·미는 협력 어필”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발생한 일본과 한국 간 틈이 재인식됐다”고 지적했다.
이유로는 “5일까지 양국 간 각료 협의는 외교장관 간 통화에 그쳤다. 발사 직후 정상의 전화 회담은 보류됐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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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전화 회담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 하겠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후 우리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 간 전화 회담이 6일 오후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통신은 “발사 후 꼬박 이틀이 경과된 후 회담으로는 메시지 효과가 저하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지난 4일이 처음이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2017년 9월15일 당시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중 전화 통화를 실시해 협력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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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초계기 갈등 등으로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던 것은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일본 자위대의 한 간부는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한미일 공통 위기이기 때문에 3개국 틀로서 대응할 수 있으나, 한일 간에서는 거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관계자도 한미일 3개국 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드러내면 북한이 끼어들 틈을 줄 수 있다면서 “한일 간 관계를 개선시켜 기탄 없이 회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