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서부 연안에 지난 28일(현지시간)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은 하루 새 세력이 크게 약화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언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주택이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만 23명에 플로리다 내 25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플로리다 당국은 “사상자 규모를 알기엔 아직 이르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남부 주 법 집행부는 AFP통신에 허리케인 이언으로 사망자 중 많은 수가 익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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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의하면 현재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9일 현재 허리케인 이언을 기존 4등급에서 1등급인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했다.
그러나 NHC는 “대재앙의 홍수(catastrophic flooding)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언이 세력을 회복한 뒤 플로리다 중부·동부 및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치명적인 홍수와 강풍, 폭풍 해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