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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새 유니폼 ‘입고’…붉게 물들어가는 상암

입력 | 2022-09-27 19:09:00

‘노 마스크’로 축구장을 찾은 팬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마스크를 벗었고, 새롭게 출시된 ‘월드컵용’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의 이야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석 분위기는 좀 더 특별했다.

지난 26일 질병관리청은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해제했다.

그동안 관중, 부분 유관중, 마스크 착용 등의 지침을 따랐던 실외 스포츠 경기는 이제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모든 제한을 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아울러 지난 19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후원사 나이키가 ‘월드컵용’ 새 유니폼을 출시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해 대표팀이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원정 유니폼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이날 홈 유니폼을 처음 입고 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날 관중석에는 벌써 새 유니폼을 구매해 입고 온 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노 마스크’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은 유지혜씨(23)는 “나이키 지점마다 전화를 해 유니폼이 있는지 문의한 뒤 사 왔다. 새 유니폼을 입으니 기분도 새롭고 대표팀도 새 마음으로 더 잘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풀리니 좋다. 더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한다는 유씨는 “오늘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만큼 3-0으로 시원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