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으로의 수출 재개 준비…신의주-단둥 간 철도 운행 증가. 뉴시스
26일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활동하는 한 교민 사업가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단둥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북한 신의주로 들어갔다”면서 “사람을 실어 나르는 객차는 없었고 모두 화물칸 이었다”고 말했다. 통상 북중 화물열차가 재개될 때는 북한 신의주에서 빈 화차가 중국으로 들어와 물자를 싣고 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단둥에서 먼저 화물열차가 출발해 신의주로 넘어갔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단둥과 북한 모두에서 코로나19가 진정돼 화물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며 “하루 1, 2차례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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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교역에만 의존해 물자 부족을 겪어온 북한은 8월 10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중국에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해왔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 역시 북한의 국경 봉쇄와 화물열차 운행 중단,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 등으로 주민들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