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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쌀 수출국 인도가 쌀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아시아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세계 2위, 3위 쌀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은 수혜가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인도 국내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싸라기(부스러진 저품질 쌀) 수출을 금지하고 일부 품종의 쌀에 20%의 수출관세를 부과했다.
인도는 전 세계 150개국에 쌀을 수출하며 세계 수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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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최근 6~10월 쌀 생산량이 1000만~1200만톤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수준이다.
노무라는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조치는 세계 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쌀 수입국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쌀 소비량의 20% 이상을 수입하는 필리핀이 아시아에서 가장 쌀값 상승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리핀에선 쌀과 쌀 관련 제품이 식품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25%에 이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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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쌀이 식품 CPI에서 15%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도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세계 2위와 3위 쌀 수출국인 태국, 베트남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 쌀을 대체하기 위한 수요 증가와 인도 쌀 수출 통제로 인한 가격 상승 압력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총 쌀 생산량은 4400만톤, 태국은 2140만톤이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과 태국은 쌀 수출 가격 인상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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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