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생 100명 가운데 2명 정도가 올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교육청이 내놓은 ‘2022년 학교폭력 실태’에 따르면 올해 4∼5월 응답자 6만7312명 가운데 1288명(1.9%)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 경험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8.7%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5.5%), 신체 폭행(11.5%), 사이버폭력(7.7%), 스토킹(3.3%), 성 관련 피해(2.7%)가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쉬는 시간(42.3%)에 가장 많은 폭력이 일어났고 하교 이후(13.4%), 점심 시간(11.1%), 하교 시간(8.3%), 정규수업 시간(6.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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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교육연구정보원 유레카 통계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초등생 694명, 중학생 433명, 고교생 156명, 기타 5명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내 학교폭력이 많은 것은 생활교육을 통한 학급 중심의 교육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전 예방, 사안 처리,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학생과 교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